FAQ
COMMUNITY > FAQ
토우마, 아직 출발 안 해?무시해.남자가 그 라인에 손톱 끝을 덧글 0 | 조회 532 | 2021-04-09 12:04:56
서동연  
토우마, 아직 출발 안 해?무시해.남자가 그 라인에 손톱 끝을 대고 앞쪽으로 당기자 마치 자동차 대시보드처럼 뚜껑이 열렸다. 그 너머에 있는 것은 스무 개 이상의 케이블들이다.낙관적인 의견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는 듯한 생각이었다.그 말에 로라는 한숨을 쉬었다.셰리는 유실물 보관창고의 금속선반에 놓여 있는 네모난 가방에 시선을 주면서,그보다 학원도시 바깥 으로 나가려면 발신기 기능이 있는 나노디바이스를 몸속에 넣거나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거 아니었던가? 왠지 최근에 여러 가지로 꼼수만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아무래도 빌어먹을 피안마 녀석은 유럽을 불바다로 만들어서라도 갖고 싶은 게 있는 모양이야. 그리고 화나는 일이지만 로마 · 러시아 세력을 거의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건 그 피안마지. 나나 당신이 명령을 내린다 해도 더 이상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야. 권한이 없으니까.“적은 바깥에만 있는 게 아닌 건가?”남자의 목에서 신음 같은 소리가 새어나왔다.수사 당국은 그렇게 해석한 모양이다.이 상태로 부딪치면 카테나 세컨드와 함께 둘로 잘리겠지. 원래 이건 사라진 오리지널의 기능을 메우기 위한 임시 대용품이니까. 빼앗겼다기보다 본래의 배치로 돌아갔다고 하는 쪽에 가까울 걸세. 내 검에 힘이 깃들어 있는 게 더 부자연스러웠으니까.대조적으로 여왕은 입을 크게 벌리고 웃더니,“총의 부품도 마찬가지야! 뜨거운 물에 잠겨 있으면 세세한 부품 한두 개는 일그러지고 말겠지!!”카미조는 그 검을 보고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을 했다.런던의 동서를 횡단하듯이 200미터 이상의 폭을 자랑하는 큰 강이 있다. 영국 청교도의 여자 기숙사로 가려면 거기에 걸려 있는 다리를 건너야 하지만짧게 자른 검은 머리카락에 약간 거무스름한 피부.『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협박 메일에 기재되어 있던 편명은 다시 조사해봤더니 이 비행기와 같은 형태의 스카이버스 365 모델 중에서 파리를 떠나 모스크바로 가는 5991편, 니스를 떠나 뉴욕으로 가는 4135편, 마르세유를 떠나 베이징으로 가는 7558편이
‘마치 평소 때의 인덱스 같군’ 이라는 말은 하지 마시길. 당사자인 그녀는,“처음에 갖고 있었던 고속으로 도망칠 만한 힘은 없어. 게다가 터무니없는 힘을 갖고 있던 이상한 창 같은 무기도 잃었어. 지금이라면 내 손으로도 때려눕힐 수 있지 않을까?”“일을 서두르는 건 상관없지만 만일 여객기가 공중분해라도 되는 경우에는 어쩔 셈이지?”그 외에도 ‘네 나라 안에서 성립하는 규칙’ 이기 때문에 한때 퍼져 있던 국외 식민지에서는 ‘헨리 8세는 천사장 규칙’ 을 쓸 수 없어서 곤란에 처하기도 한 모양이다.“어머나. 이 누나한테도 의외의 전개였거든?”――.저런 도약력이 있으면 도로를 무시하고 자유자재로 도시를 오갈 수 있다. 저래서는 걸어서는 물론이고 자동차가 있어도 쫓아가기 어렵다. 어쨌거나 차는 길을 따라서만 이동할 수 있으니까.뭐, 닫기만 하는 거라면 혼나지 않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손잡이를 잡기 직전에 카미조의 눈썹이 희미하게 움직였다.갑자기 칼날을 들이대다니, 기사파 놈들은 어떻게 된 거야?!움직임을 멈춘 그녀에게 나이트 리더는 말했다.말을 흐리는 칸자키. 입장상 어차피 불평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여왕을 비롯한 카미조 일행이 모인 곳은 회의장이 있는 1층에서 계단을 이용해 3층까지 올라가면 나오는 넓은 복도 모퉁이, 응접용의 간소한 공간이었다. 각자가 소파에 앉아 대충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메이드가 흠칫 어깨를 떨었다.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멱살을 잡으려고 했지만 레서는 볼일이 없어진 네모난 가방을 가볍게 내던지고는 양손을 크게 벌렸다. 의아한 얼굴을 하는 카미조에게 레서는 말했다.아랫면이다.“항행 기능은 없어졌지만 주거 공간은 손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두 군데의 ‘은거지’ 와 공통된 시큐리티를 확인했습니다. 역시 ‘새로운 빛’ 의 거점이겠죠.”이츠와가 셰리를 불러낸 것은 어떤 영적 장치의 구조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였다.토우마에게 보호받고 있다니 수긍할 수 없는 평가야.“현지 경찰에 따르면 아무래도 놈들은 ‘총기를 사용하지
 
닉네임 비밀번호 코드입력